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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는 만타가오리는 그 생태에 수수께끼가 많은데요.
40년 동안 만타가오리를 관찰해 온 남성이 있습니다.
<리포트>
오키나와 본토에서 남서쪽으로 400 km 떨어진 야에야마 제도.
바닷속으로 들어가 몇 분 정도 기다리자 저편에서 만타 가오리가 나타납니다.
큰 것은 폭 4 m가 넘지만 성격은 온순합니다.
이 바다에서 40여 년 동안 만타를 관찰해 온 다이빙가이드 이토 씨입니다.
이토 씨는 이곳의 만타 한 마리, 한 마리를 모두 구별할 수 있습니다.
가슴과 배에 있는 반점이 개체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만타 360여 마리에 이름도 붙여줬는데요.
이 만타의 이름은 '판다'.
이 만타는 '느낌표'.
<인터뷰> 이토 다카시(다이빙 가이드) : "이름이 있기 때문에 각각의 매력을 알 수 있습니다. 친구가 한 마리씩 늘어나는 게 즐겁습니다."
이름을 붙임으로써 개체별 행동을 자세히 기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같은 이토 씨의 관찰 기록은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아 이토 씨의 데이터를 분석한 논문도 발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