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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8일 KBS 9시뉴스입니다. 미국의 제43대 대통령 선거가 마지막까지 유례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공화당의 부시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집계됐다가 플로리다 주의 재검표 결정으로 당선 확정발표가 유보된 것입니다. 먼저 워싱턴의 유연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4시를 넘긴 시각 플로리다 주의 개표집계를 하던 주요 방송들이 일제히 부시 후보가 제43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시 후보가 고어 후보와 드라마와 같은 명승부를 펼친 끝에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수인 271명을 확보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표 차이가 200여 표까지로 줄어드는 상황이 되자 고어 후보측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윌리엄 데일리(고어 선거본부장): 플로리다주 법에 따라 자동으로 재검표하게 될 것입니다. ⊙기자: 부시 후보측도 당선 기자회견을 취소했지만 그러나 당선은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돈 애반스(부시 선거본부장): 우리는 (부시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믿습니다. ⊙기자: 플로리다주 법은 후보간의 득표 차이가 유효득표수의 0.5% 이내일 경우 자동적으로 재검표를 하도록 규정해 당락 판정이 유보되었습니다. 40년 만의 대접전이라는 이번 선거는 이처럼 뜨거운 승부만큼의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시 후보의 당선은 여전히 유력합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힘을 갖고 경제와 외교정책을 리드할 미국의 새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정식으로 취임해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