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망치는 불량 ‘선글라스’ _돈 버는 인스타그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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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글라스를 고를 때 어떤 것을 가장 먼저 보시는지요. 선글라스가 멋내기용으로 인식되면서 많은 분들이 디자인을 우선 생각하실텐데요. 앞으로는 선글라스 렌즈도 꼼꼼히 따져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그란 모양에서 얼굴을 뒤덮을듯한 모양까지. 다양한 디자인에 더욱 다양한 색깔의 선글라스. 이제 선글라스 낀 모습은 더이상 신기한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김태운(서울시 문정동) : "(선글라스 살 때 어떤 기준으로 사세요?) 예뻐야죠, 예쁘고 메이커도 좀 보죠. 어울리나...그런 것만 보는 것 같애요." <인터뷰>윤지원(경기도 부천시 상동) : "모양, 색깔 등 어울리는 거 보고 산다..." 하지만 정작 선글라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렌즈의 성능. 작은 결함이라도 눈을 쉽게 피로하게 하고 집중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KBS 취재진이 시중에서 파는 선글라스를 무작위로 구입해 렌즈 성능 검사를 실시해 본 결과, 10개 중 8개가 부적합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눈의 피로를 가져오는 프렌지 현상과 프리즘 현상. 정상 렌즈는 무지개 빛이 거의 보이지 않는 반면 불량 렌즈는 렌즈 전체에서 무지개 빛이 나타납니다. <녹취> "렌즈가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데 실제로 조사하니 외곡이 굉장히 심한 경우입니다. 처음 낄 때는 잘 모르는데 장시간 끼면 피곤하거나 당기거나..." 프리즘 현상은 렌즈 면이 평형하지 않아 빛이 굴절되는 현상입니다. <인터뷰>김재도(검안학 박사) : "프리즘은 빛을 꺽게 만드는 거죠. 역시 마찬가지로 빛이 꺽이면 눈동자도 돌아갑니다. 장시간 눈동자가 돌아가 있다는 것은 눈이 편하지 않다는 거죠." 고가의 유명 브랜드 제품도 안정성을 믿기 어려웠습니다. 조사 결과 2개 가운데 1개 꼴로 프리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눈을 보호하면서 멋도 내기 위한 선글라스. 하지만 대부분의 선글라스가 거꾸로 눈을 피로하게 하고 시력까지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