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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입니다. KBS 취재팀이 추적을 해봤더니 오이의 경우 6단계를 거치면서 값이 최고 20%나 뛰었습니다. 전통시장 농산물값의 평균 43%을 차지한다는 유통 비용과 그 구조적인 문제점을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스당 4만8천원선. 이용만 씨는 오이 47박스에 이렇게 값을 매겨 집하장으로 보냅니다. 집하장에서 다른 농가의 오이 700박스와 함께 기다리던 이씨의 오이는 서울 가락동 시장으로 갑니다. 여기서 벌써 박스당 천원씩이 올랐습니다. 운반료입니다. <인터뷰> 우성희(화물차 기사) : "짐 싣고 제 차 같은 경우로 한 세 시간 걸려요, 지금 기름값이 올라, 운임은 올라야 하는 데" 3시간을 달려 가락동 시장에 도착하니 박스 하나당 또 250원이 붙습니다. 하역료입니다. 전국에서 올라온 오이는 밤 10시부터 전자 경매로 진행됩니다. 경매 하는데 또 1800원 넘게 올랐습니다. 수수료입니다. 낙찰을 받고 나니 박스당 5만 2천원입니다. 낙찰 받은 중간 유통상이 박스당 천원씩을 또 얹습니다. <인터뷰> 심재중(중간유통상인) : "저희는 국가에서 공인 인정하는 공영 도매시장입니다. 그래서 도매법인에서는 국정, 정부가 인정하는 수수료를 먹고...." 소매상은 오이를 낱개로 포장하면서 박스당 7천원의 이문을 붙입니다. 6만 원입니다. 농민 이용만씨의 오이는 6단계를 거쳐 중간유통비용만 만 천 원, 약 20%나 뛴 값에 팔렸습니다. 오이는 약과입니다. 통상 농산물은 최다 7단계로 가을 무우는 80% 가을 배추는 77% 당근 66% 등이 중간유통빕니다. 축산물은 4-5단계에 닭고기 52% 등으로 농축산물 판매가의 평균 42%가 중간 유통비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조사에선 전통시장의 경우 유통비용이 조금 더 높아 4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