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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경제 코너입니다.

겨울엔 난방비가 걱정이라면, 여름엔 전기료가 걱정입니다.

아껴 쓴다고 써도 요금 고지서를 보면 한숨부터 나올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무더위에 에어컨을 안 틀기는 어렵고요.

그래서 가능한 한 전기 요금 부담을 줄이면서 여름을 보내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찌는 듯한 무더위!

선풍기로는 부족해 부채질까지 하다 결국은 에어컨을 틉니다.

<인터뷰> 구연희(주부) : "여름 되면 에어컨도 켜야 하고 선풍기랑 냉장고... 그렇게 하면 전기요금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요."

우리나라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한 달 평균 5만 8천 원 정도입니다.

여기에다 50제곱미터 형 에어컨을 매일 1시간씩만 사용하면 한 달 전기요금은 7만 4천 원이 나오고, 3시간이면 12만 4천 원, 5시간이면 20만 6천 원이 듭니다.

누진제가 적용된 결과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에어컨을 '강'으로 가동했을 때와 '약'으로 놓고 선풍기를 함께 돌렸을 때를 20분간 비교해 봤습니다.

시원한 정도는 비슷한데, 에어컨 단독 가동은 338와트, 선풍기 동시 가동은 262와트로 20% 이상 전력을 덜 썼습니다.

하루 세 시간씩 한 달을 쓸 경우 전기요금은 9천9백 원 차이가 납니다.

2주에 한 번,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 주면 냉기 순환이 원활해져 냉방효율이 5% 정도 올라가고, 에어컨을 쓰는 동안 커튼 등으로 직사광선을 막아주면 냉방효율을 최고 15%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냉장고를 열고 닫을 때 순간 소비되는 전력도 상당합니다. 얼마나 되는지 한번 측정해보겠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자, 230에서 300으로 순간 70와트나 치솟습니다.

채워넣는 음식물의 양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반덕용(에너지관리공단 과장) : "냉장실의 경우엔 60%만 채워놓는 것이 좋고, 냉동실은 가득 채워넣는 것이 냉기 전달이 잘 돼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세탁기도 온수로 세탁할 경우, 전력 소모량의 90%가 물을 데우는 데 쓰이기 때문에, 찌든 때가 아니라면 찬물로 세탁하는 게 필요합니다.

또, 세탁조를 80% 정도 채워도 세탁 효과엔 차이가 없는 만큼 빨랫감을 모아뒀다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