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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 전단 살포를 놓고 보수 단체와 주민들의 대치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보수 단체는 처음 예정했던 임진각에서 전달 살포가 저지되자 장소를 옮겨 전단 살포를 시도했고 양측 간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북 전단을 살포하겠다는 보수단체와 이를 저지하는 주민과 진보단체 간 격렬한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돌아가."

<녹취> "대북전단을 날려보낼 것..."

보수단체는 당초 오후 1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 전단 10만 장을 살포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기하고 있던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들의 차량을 저지했고 풍선과 전단을 폐기하면서 전단 살포는 일단 무산됐습니다.

주민들은 트랙터 등 농기계 10여 대까지 동원해 보수단체 회원들의 차량을 막았고, 일부는 보수단체 회원들을 향해 달걀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최우원(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대표) : "대규모로 대북전단을 보내는 국민운동을 이제 강력하게..."

이후 보수단체는 다시 전세버스를 타고 파주 통일동산 근처로 이동해 대북 전단 살포를 다시 시도했지만 반대에 부딪혔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보수 단체는 이 과정에서 일부 전단을 날려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주 지역 주민과 북한에서 기업을 하는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시민단체 회원 등은 주민 안전과 평화를 위협한다며 전단 살포를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 : "군사적 갈등을 첨예하게 고조시키는 대북전단 살포의 중단을 호소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천백여 명의 경력을 투입한 경찰은 보수 단체의 트럭에 올라 대북 전단을 빼앗은 뒤 바닥에 버린 혐의 등으로 한 남성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번 대북 전단 살포를 놓고 "사실상 선전포고"라고 위협 수위를 높이는 한편, 2차 남북 고위급 회담 파행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