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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개인정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새어나가 피해를 입는 분들이 많은데요.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제시한 신분증 사본이 pc 방 컴퓨터에 남겨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 게임을 하기 위해 피씨방에 들렀던 김 모 씨는 컴퓨터에 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바탕화면에 남아 있던 낯선 폴더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 : "사진 발견자 뭔가 싶어 열어보니까 이렇게 신분증과 면허증, 사원증 같은 게 나오더라고요." 사진을 하나하나 확인해 봤습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19명의 개인 정보가 담긴 사진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얼마 전 모 은행의 신용카드 담당 영업사원들이 신분을 확인한다며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간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담은 사진을 누구나 드나드는 피씨방의 컴퓨터를 이용해 회사로 보낸 뒤 지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업사원의 설득에 마지 못해 신용카드를 신청했던 피해자들은 자신의 정보가 피씨방에 떠돌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신 모 씨 : "정보유출 피해자 되게 황당하고 기분이 많이 상했죠. 그 카드(회사)에 전화해서 정지시켜 달라고, 안 받겠다고 전화드렸거든요." <인터뷰> 정 모 씨 : "정보유출 피해자 고객의 정보를 그렇게 소홀히 다룬다는 게,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쉽게 다루면 안 되죠." 고객의 비밀을 무엇보다 소중히 관리해야 할 금융기관의 어이없는 실수로 개인정보가 줄줄이 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