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잇단 오보 반성…예보관 자질 향상”_대량 이득을 위한 아침 간식_krvip

기상청 “잇단 오보 반성…예보관 자질 향상”_초보자를 위한 포커 코스_krvip

<앵커 멘트>

장마와 폭염 오보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기상청이 오늘 개선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고급 예보관 100명을 키우는 등 예보관의 자질 향상에 초점이 맞췄는데요.

예보 정확도가 올라갈 수 있을까요?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여름 폭염의 발생 확률은 0.68%, 150년에 한 번 나타날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개선 대책을 내놓으면서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기존 과학기술로 예측하기 힘든 이상기상 현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고윤화(기상청장) : "지구 온난화로 인한 날씨 패턴 변화를 가볍게 보아서 이에 대한 대비가 소홀했던 점을 뼈져리게 반성하면서…"

따라서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대책은 예보관 자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예보관 자격제를 도입하고, 역량 있는 예보관이 평생 예보관으로 근무하도록 환경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현재 10여 명 수준인 고급 예보관을 향후 100명까지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이례적 기상 현상을 집중 연구해 슈퍼컴 예보 정확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92%인 예보 정확도를 10년 뒤엔 95%까지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근본 대책이 빠져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손병주(한국기상학회장/서울대 교수) : "현재의 기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관측과 분석이 전제돼야 하고, 일기예보가 새로운 기후 시스템에 적응하도록…"

변화되고 있는 장마 패턴과 온난화에 따른 폭염을 먼저 파악해야 예보 정확도가 올라간다는 겁니다.

또, 지금의 일방적인 전달 체계에서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예보가 나와야 예보 만족도가 올라간다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