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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년 만의 확률로 나타났다는 지난여름 극심한 폭염.

온열 질환으로 17명이 숨졌습니다.

태풍 '차바'는 한반도에 닥친 10월 태풍으론 가장 강해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해를 거듭할수록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극값들이 나타남과 동시에 극한적인 기상 현상들도 빈발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근본 원인은 인류가 뿜어낸 온실가스에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핵심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전 지구 평균 농도가 지난해 처음으로 400ppm을 넘은 데 이어 올 들어 한 번도 그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1750년대 278ppm에서 44% 늘었고,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반도를 포함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동아시아는 온실가스 증가세가 더욱 빠릅니다.

안면도 기후변화 관측소는 지난해 이산화탄소가 407ppm, 독도도 404ppm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이산화탄소는 한번 대기 중에 나오면 잔존 기간이 100년을 넘어가기 때문에 100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거죠."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막아보자는 국제적인 노력, 파리기후변화 협약이 이달 말 발효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 과학자들은 온난화 재앙은 이미 거스를 수 상태라며, 앞으로 기후 재난 피해는 후진국의 해안가에서 더욱 빈발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