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모이기 운동, 이틀새 10톤 모아_스포츠 비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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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저희 KBS와 주택은행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모아 수출하자 캠페인 이틀째인 오늘은 어제의 3톤보다 두배나 많은 6.8톤 가량의 금이 모아졌습니다. 이틀간 무려 1억달러어치나 되는 10톤이상의 금이 모아진 셈입니다. 오늘 금을 내놓은 사람 가운데는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금은방에 진열돼있는 1,000돈 가량의 금부치를 몽땅 쓸어담아가지고 온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용태영 기자 :

오늘 하루 금을 내기 위해서 주택은행을 찾은 사람이 8만 8천여명, 어제보다 2배나 많은 6.8톤이 모여서 이틀만에 10톤을 넘었습니다. 달러로 치면 1억달러, 우리돈 1,600억원에 이릅니다. 이처럼 많은 금이 모이는데는 3대째 금은방을 해온 정창화씨의 결단도 한몫을 했습니다. 정씨는 오늘 진열장에 진열된 금부치를 한꺼번에 쓸어담았습니다.


⊙정창화 ('정오당' 대표) :

이렇게 결단하기가 참 힘들었어요.


⊙용태영 기자 :

갖가지 모양의 목걸이와 반지, 장식물 등이 무려 천돈에 5천만원어치. 은행에 넘겨서 금값만 받을 경우에는 손해보는 세공비만도 3백만원이나 되지만 모두 포기했습니다.


⊙정창화 ('정오당' 대표) :

우리가 이만큼 먹고 살아왔다는거, 펀안하게 살아왔다는거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내가 이거를 한다고 해서 큰 거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좀 국가에 좀 보탬이 되지 않을까...


⊙용태영 기자 :

은행 접수창구에 넘기기 위해서 금 장신구에 붙은 보석을 떼내는데도 전혀 망설임이 없습니다. 정씨 뿐만 아니라 오늘도 전국 주택은행 지점에는 문을 열자마자 시민들의 줄이 이어졌습니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은 바쁜 장사마저 제쳐두고 함께 은행을 찾았습니다.


⊙김영자 (남대문 대도퀸 숙녀복 상가 고문) :

우리나라가 절대 망하지 않는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이 일에 불을 붙히자고 결심하고 지금 모였습니다.


⊙용태영 기자 :

금을 감정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자신의 이익은 포기했습니다.


⊙서영석 (금 감정 자원봉사자) :

지금 시대에 영업, 자기이익을 따지기 보다는 나라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한다는 생각에서 한겁니다.


⊙용태영 기자 :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