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프로그램 몇개 고쳐선 정책 제대로 안돼”…부 승격 앞둔 중기청 비판_채소밭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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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정부조직 개편 시 부 승격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청에 대해 "청 단위에서 그동안 해왔던 조그만한 프로그램을 몇 개 고쳐가지고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은 오늘(31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차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소기업청이 청에서 부로 승격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인 만큼 새로운 각오와 책임감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우 위원의 이런 발언은 지난 29일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이 "지난 일주일간 27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부처들이) 대체로 기존 정책을 '표지갈이'하는 게 눈에 띈다"고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우 위원은 이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지역과 가장 밀착해 있고, 지역 경제에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중소기업청이 부로 승격하여) 정책을 다룰 때에도 항상 지역 경제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청 정윤모 차장은 "새 정부가 중소벤처기업부에 기대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익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차 보고 때 기대에 충분히 못 미쳤다"면서 "거듭 사과한다"고 말했다.

오늘 중소기업청의 2차 업무보고에는 정윤모 차장과 서승원 기획조정관, 김병근 중소기업정책국장, 권대수 소상공인정책국장, 신동준 중견기업정책국장, 변태섭 창업벤처국장, 조주현 생산기술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