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해 속출…9명 사망·1명 실종 _벨파스트 베팅_krvip
<앵커 멘트>
어제 저녁 일본 나가사키에 상륙한 태풍으로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본 해안에서는 한국 선적의 화물선 한 척이 좌초했으나 선원들은 모두 구출됐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양지우 특파원!!! 일본쪽 피해 종합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제 저녁 일본에 상륙한 태풍은 지금은 야마구치현 앞바다를 지나 북상하고 있으나 강한 바람과 폭우로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강풍으로 컨테이너가 넘어져 사람이 깔려 숨지는 등 인명 피해만 해도 모두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오키나와에서 60여 명 등 모두 260여명이 다쳤습니다.
주택 44채가 완전히 부서졌고 146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가사키현 등 15개 현에서 70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어제밤 일본 남부 키타큐슈 앞바다에서는 한국 선적의 '항림퀸'호가 강풍에 밀려 해안으로 올라왔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구조 작업으로 밤 10시쯤 한국인 등 선원 10명은 모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밤 9시쯤 오오이타현 사이키만에서 전복한 몰디브 선적의 배에서는 5명이 구조됐으나 선원 1명은 숨졌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50미터가 넘는 돌풍으로 어제 미야자키 현에서는 역구내로 들어오던 특급 열차가 탈선하면서 6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붕이 날아가고 가로수와 전신주가 줄줄이 넘어지는가 하면 유리창이 깨지고 자동차가 뒤집히는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일부 신칸센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일본 국내 항공편과 규슈 지방의 여객선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일본 남부 지역은 비는 조금씩 그치고 있으나 아직도 강한 바람은 여전해 일본 기상청은 아직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