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긴축안 통과, 유로존은? _페이팔에서 무료로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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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특파원 현장보고입니다. 오늘은 그리스 정부의 긴축안에 반발한 시위 확산과, 강제 이주로 고통받고 있는 태국의 소수민족 카렌족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남획, 밀렵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남아공의 코뿔소,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 도자기마을 소식도 준비했습니다. 요즘 유럽의 시선이 온통 그리스에 쏠려 있습니다. 유로존이 다음주 초,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을 승인할 것으로 보이는 데, 그리스 경제가 과연 회생할수 있을지는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예, 그리스로부터 유로존의 위기가 시작됐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재정위기의 불씨도 여전히 살아 있죠? 그렇습니다. 파리 이충형 특파원 연결해 이 상황을 알아보죠. 이 특파원! <질문> 유로존이 결국은 그리스에 또 구제금융을 줄 모양이죠? <답변> 네,준다 안준다 말도 많던 구제금융을 결국 다시 승인할 걸로 보입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그리스, 세나라 정상들은 구제금융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걸로 확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 세 사람이 전화 회의를 가진 결과인데요, 오는 20일, 브뤼셀에서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을 승인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국가 부도의 벼랑 끝에 몰린 그리스는 다소 숨통이 트입니다. 당장, 다음달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145억 유로, 국채 빚을 갚는 게 발등의 불이었는데요,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서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쫓아내자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에, 그리스가 결국 버림받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일단 고비를 넘기는 셈입니다. <질문> 구제금융을 받아서라도 재정 적자를 줄여야 할텐데, 긴축에 대한 내부 반발, 국민들의 시위가 확산되던데 어떻습니까? <답변> 네,그리스 정부의 추가 긴축안이 의결됐는데요, 그리스 전역에서 반대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아테네 도심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경찰의 최루탄과 시위대의 화염병이 맞서면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상점 곳곳이 약탈당했습니다. 지방에선 심야에 은행들이 불에 탔는데요, 관공서가 습격을 당해 시장실이 약탈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이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게 영 미덥지 않게 비쳐지자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습니다. 오는 4월, 총선이 끝나더라도 여야가 모두 긴축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각서까지 쓴 겁니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말을 들어보실까요. <인터뷰>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 “연립 정부의 정당 지도자들이 각서를 보냈습니다. 그리스 의회는 3분의 2 찬성으로 긴축안을 의결했습니다. 노동 분야에서 힘든 결정도 내렸습니다. 모두 중요한 것들입니다.” <질문> 유럽의 또 다른 재정위기 국가인 스페인, 이탈리아는 어떻습니까? 긴축의 속도에 차이는 있는 것 같던데.. <답변> 네, 스페인과 이탈리아, 두 나라 모두 혹독한 긴축 압력을 받고 있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는 속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마리오 몬티 총리의 리더십 아래 강력한 긴축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의 평가도 좋아져서, 국채 금리도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스페인은 긴축안 실행에 미적거리고 있는데요, 다음달 지방 선거를 의식한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은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다음달, 지방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올해 긴축 예산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결국 S&P 등 국제 신용평가사도 스페인 1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떨어뜨렸습니다. <질문> 재정위기 탓에 유럽 경제가 많이 힘겨울 것 같은데 올핸 좀 나아질까요? <답변> 네. 유럽 경제가 또 뒤 걸음질 쳤습니다. 성장률이 2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겁니다. EU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유럽연합의 경제성장률을 -0.3%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유럽 경제의 맏형 격인 영국과 독일마저 마이너스인데요,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벨기에 등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유럽경제가 이렇게 내리막길을 걷는 건 재정 위기가 금융권을 넘어 실물 경제로 확산된 탓입니다. 강력한 긴축 정책으로 내수가 위축되는데다, 수출 둔화까지 겹치는 악순환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에도 유럽 전체가 경기 침체에 빠져들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네, 이충형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