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30일 본회의 재소집”…여 “의장 사퇴”_사진은 내기에 빠졌다_krvip

국회의장 “30일 본회의 재소집”…여 “의장 사퇴”_오늘 플레이 승패_krvip

<앵커 멘트>

정의화 국회의장이 야당이 불참한 채 열린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지 않고 오는 30일 본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이완구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회 본회의는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3시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개회 직전까지 여야 대표 등과 연쇄 회담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개의 9분 만에 오는 30일 본회의를 재소집하겠다면서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계류 법안 등 90여 개의 안건도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정 의장은 민생 현안부터 처리하라는 국민 명령에 본회의를 열었지만, 의장으로서 원만한 정기국회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주말만이라도 당의 총의를 모아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요청에서 저는 진정성을 느낄 수가 있었고…."

새누리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김무성 대표는 이를 반려했습니다.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단은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30일 법안 처리 전까지는 야당과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는 당의 방침을 밝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본회의 산회 직후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후 국회 일정 참여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국회의장이 중심을 잡고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법과 국회 의사 일정 협상에 진정성을 가지고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