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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나 홍수, 태풍 같은 기상 이변이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된 원인이 온난화 때문으로 추정되는데요, 과학자들은 온도가 2도 상승하면 대재앙이 온다고 경고합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자락 곳곳에 나무들이 붉게 말라 죽었습니다. 강원도에서만 30헥타 정도의 소나무가 이렇게 말랐습니다. 지난 겨울에 이례적으로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성주한(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계속적으로 피해가 나타날 것이고 이런 피해로 인해서 점차적으로 소나무류가 쇠퇴해 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산 뿐이 아닙니다. 동해안에서는 최근 10여 년 사이에 모래사장이 2/3가량 사라졌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하는 데다가 인공 구조물이 침식을 가속화시킨 겁니다. <인터뷰>최 효(교수/강릉원주대 대기환경과학과) : "이 해변의 북쪽, 남쪽도 이 해변이 사라짐으로 인해서 동시에 영향을 받아서 그 지역의 해변까지도 다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수천 년 동안 안정적이던 지구 온도는 지난 백 년 동안 유례없이 0.74도 급상승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2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2도를 넘어서면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더 많은 햇빛을 흡수하게 되고 동토층의 메탄이 대기중에 방출되는 등 이른바 온난화의 되먹임 효과가 시작된다는 겁니다. <인터뷰>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 "오히려 지구 시스템 자체가 인간의 영향을 벗어나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겁니다. 그래서 2도씨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지금의 탄소배출 추세라면 30년 뒤엔 2도 상승에 직면하게 됩니다. 해안선이 이렇게 무너지는 건 변화의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가 온도 상승을 2도에서 멈출 수 있을 것인지,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