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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 그룹 오너들의 자택이 밀집한 장충동의 경영연구소를 압수수색해 눈길을 끈다. CJ 경영연구소는 장충동의 고급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곳은 그룹 총수 일가가 모여 사는 '오너 타운'이기도 하다. 연구소와 불과 약 10m 떨어진 맞은편 빌라에는 이재현 CJ 회장의 자택이 있다. 또 이 빌라에는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도 거주하고 있고 연구소와 담벼락이 맞물려 있는 다른 빌라에는 이 회장의 장녀가 살고 있다. CJ 측은 그룹 소유인 장충동 부지 중 일부 공터에 수년 전부터 연구소 건물을 신축해 이달 초 완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소는 지상 5층, 지하 6층 규모다. 연구소는 그룹 전반의 경영 현황 및 시장 환경, 미래 변화를 연구하고 연구개발 기능도 수행하는 '싱크탱크'로 알려졌다. 상당수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근무 중이다. 이런 '표면적인' 기능 외에 연구소는 이재현 회장 등 오너들이 외부의 눈에 띄지 않게 그룹과 관련한 핵심 내용을 보고받고 지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재계 쪽에서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과거 검찰은 주요 그룹을 수사할 때 종종 오너들이 애용하는 공간이나 기업 연구소, 연수원 등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었다. 2008년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개인 집무실인 '승지원'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2003년 SK그룹의 비자금 수사 때에는 검찰이 그룹 연수원인 '선혜원'에서 수사 관련 참고자료들을 대거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CJ그룹의 경영연구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향후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망외소득'(望外所得)을 확보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