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앵커 :
오랜기간 피로에 시달리거나 피부가 건조해지고 기억력까지 나빠진다면 갑상선 질환을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이밖에도 우울증이나 정서적인 불안정까지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갑상선 질환에 대해서 알려 드립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이영진 기자 :
목 부위의 기도를 둘러싸고 있는 갑상선의 호르몬인 티록신은 소화나 체온조절 심장박동 등 신진대사를 관장합니다. 이 호르몬이 적게 나오면 손과 얼굴이 붓고 힘이 떨어지는 등 신체 거의 모든 부분에 이상이 생깁니다. 또 피부도 건조해지면서 기억력까지 떨어집니다.
"그냥 피곤하고 항상 뭘 하기도 싫고 그냥 매사에 의욕이 없고.."
⊙이영진 기자 :
반대로 호르몬이 과다하게 붐비되면 열이 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손까지 떨리는 등 증상도 다양합니다.
"몰랐죠, 그냥 몸이 안좋아서 그런줄만 알고 있다가.."
이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은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고 늘 적정수준이 유지되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갑상선 질환은 특히 여자 환자가 남자의 5배나 되며 목에 혹이 생긴 환자는 전체 인구의 5%가 넘을 만큼 흔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호르몬의 성분인 요오드는 김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많지만 환자들도 너무 먹으면 문제입니다.
⊙안일민 (서울중앙병원 내분비 내과) :
오히려 그런 요오드가 많이 든 음식을 드시면 기능저하증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균형있는 식사를 하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영진 기자 :
전문가들은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각종 증상들을 나이든 탓으로 돌리지 말고 가족중에 갑상선 환자가 있거나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그리고 당뇨병 등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갑상선 이상 여부를 검사받아 조기 치료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