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대책, 주거용 해외 부동산 취득 자유화” _도박에 대한 관심 때문에_krvip

“환율 대책, 주거용 해외 부동산 취득 자유화” _보우소나루가 승리했다고 말함_krvip

<앵커 멘트>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정부가 달러 수요을 늘리기 위해 주거용 해외 부동산 취득과 해외 직접 투자등을 올해안에 무제한 허용하는 긴급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지만, 오늘 원달러 환율은 990원선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환율 대책 회의가 오늘 아침 긴급 소집됐습니다. 최근 환율 급락세를 정상적인 상황으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권태신(재정경제부 제2차관) : "정상적으로 보기 어렵고 또 우리경제에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많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책은 달러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데 맞춰졌습니다. 주거용 해외 부동산을 살 때 50만 달러 안에서만 구입 가능했던 것이 우선 100만 달러로 확대되고 올해 안에 이 한도도 폐지돼 완전 자유화됩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 넘쳐나는 달러가 해외 부동산 구입용으로 빠져나가면서 달러가치가 높아져 원 달러 환율의 급락을 막을 것이라는 겁니다. 또 개인사업자의 해외 직접 투자도 현재 3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까지 올리고 올해안에 이 투자 금액도 완전 자유화됩니다. 또 환투기 세력이 적발되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공동 검사권이 발동됩니다. 정부가 이처럼 강력한 시장 개입 의지를 밝힌 것은 최근의 환율 급락이 심리적인 요인 뿐 아니라 투기세력의 개입으로 비롯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 : "투기 심리를 진정시키는데는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고 중장기적으로 달러 수요를 늘려서 원화 환율 가치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정부 발표 직후에는 급등했지만 차츰 하락세로 돌아서 달러당 80전 오르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