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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서희, 제마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어제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탈리아군과 경찰이 파견돼 있는 지역이어서 적어도 17명의 이탈리아 군과 경찰을 포함해서 26명이 숨졌습니다. 김헌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시리야 시내의 경찰관서에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유저트럭과 승용차가 이탈리아 경찰과 군이 함께 근무하는 경찰관서로 잇따라 돌진해 폭발한 것입니다. 엄청난 폭발로 3층짜리 경찰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이탈리아 경찰과 군인 18명과 이라크 민간인 등 모두 30여 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폭탄테러는 비교적 치안이 안정된 남부 나시리야에 주둔하고 있는 이탈리아군에 대한 첫 테러공격으로 이라크내 다국적군에 대한 이라크 저항세력의 경고인 것으로 보입니다. 테러 현장은 한국군 서희, 제마부대의 주둔지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안토니오 아르벨리니(이라크 주재 이탈리아 대사): 우리는 이라크의 평화와 안전 정착을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이번 사건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부인하는 야만적인 테러입니다. ⊙기자: 비보가 전해지자 이탈리아 하원은 회의에 앞서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올렸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주둔 이탈리아군과 경찰은 평화와 치안유지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새벽 바그다드 서부와 남부지역에서는 미군이 헬기와 지상공격기를 동원해 저항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용의자 10여 명을 사살하거나 생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